배우 김우빈이 복귀 후 첫 출연 예능 프로그램인 ‘어쩌다 사장2’에서의 업무 일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3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어쩌다 사장2’에서는 첫 번째 게스트로 출격했던 김우빈의 아쉬운 작별 인사가 그려졌다.
김우빈은 마지막 저녁 장사까지 에이스 아르바이트생으로서 최선을 다했다. 역시나 카운터에서 손님들을 살갑게 맞이하고 식당까지 안내, 마지막 손님인 종합무술 체육관 관장과 부관장에게는 무릎을 굽히고 앉아 주문을 받으면서 "새우튀김은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깨알 영업까지 이어간 것.
이 가운데 김우빈 특유의 ‘다정한 능청스러움’이 돋보이기도 했다. 식사량이 부족한 체육관 손님들이 공깃밥 하나 달라고 하자 그들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대접에 밥을 한가득 퍼서 가져온 김우빈은 "부족하시면 말씀하세요”라고 덧붙여 웃음을 불렀고, 결혼 준비 중이라는 부관장의 말에 어김없이 영상 편지를 요청해 ‘영상편지 중독자’라는 별칭까지 얻으며 손님들과 함께 훈훈한 분위기 속 저녁 장사를 마무리했다.
이후 주방을 정리하던 김우빈은 알바 첫날부터 되돌아보며 “막상 가려니까 좀 아쉽네요. 이제 뭔가 좀 적응된 것 같은데”, “재미있었다”, “진짜 많이 웃었고, 요즘에 또 이렇게 우리끼리 모여서 오래 시간은 못 보냈었으니까"라고 하는 등 아쉬움이 가득 담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리고 장사 도중 마트 밖으로 나와 찬찬히 마트를 눈에 담기도 하고, 마지막으로 불 꺼진 마트를 배경 삼아 사장즈, 알바즈와 함께 단체 사진을 남기며 유쾌한 모습으로 퇴장하는 김우빈의 모습은 안방극장에도 깊은 아쉬움을 전했다.
김우빈은 첫 등장부터 오랜만의 방송 출연을 기대하며 “오랜만에 TV에 나온다고 (차려입었다)”라고 말해 은은한 예능감을 뽐내기 시작, 우월한 비주얼로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내 생각보다 크고 낯선 마트 환경에 살짝 당황함도 잠시, 업무가 익숙해질수록 특유의 센스와 침착함이 빛을 발한 김우빈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카운터와 식당을 오가면서 업무를 도울 뿐만 아니라 배달까지 척척 해냈고, 처음 해보는 마트 아르바이트 업무지만 금방 감을 익혀 점점 ‘성장형 에이스 알바생’으로 등극했다.
뿐만 아니라 회차가 진행될수록 돋보였던 김우빈의 스윗하고 인간미 넘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훈훈한 온기를 더했다. 오랜 현실 친구인 이광수와 ‘찐친’케미로 유쾌함과 감동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항상 카운터에서 손님들을 위해 문을 잡아주고 따뜻하게 인사하는 사소한 섬세함부터 어르신들께 종종 스윗한 심쿵 멘트까지 전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 마음까지 폭격해 ‘공산 유죄남’이라는 별칭까지 얻은 것. 또한 이전 회차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할머니와 나눈 오손도손한 대화 장면으로 소소한 힐링까지 선사하면서 그야말로 ‘인간 김우빈’ 그 자체의 매력을 들여다볼 수 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