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종료 후 유희관의 은퇴식이 열렸다. 은퇴식에서 유희관이 기념영상을 지켜보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두산 베어스가 화려한 은퇴식을 열어 유희관(36·현 KBSN스포츠 해설위원)을 떠나보냈다.
두산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가 종료된 후 유희관의 공식 은퇴식을 진행했다. 2009년 두산에서 데뷔한 유희관은 군에서 전역한 2013년부터 두산 마운드의 핵심 투수로 자리 잡았다. 통산 281경기에 등판해 101승 69패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했다. 그의 평균 구속은 시속 130㎞에 불과했지만 예리한 제구와 변화구로 두산 구단 최초로 8년 연속 10승을 기록했다.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종료 후 유희관의 은퇴식이 열렸다. 김태형 감독이 꽃다발을 전달하고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두산은 이날 경기 후 선수단 전원이 은퇴식 기념 티셔츠를 입고 떠나는 유희관을 배웅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과 주장 김재환이 선수단을 대표해 꽃다발을 전달했다. 김태룡 두산 단장은 100승 달성 기념 KBO 트로피를, 전풍 두산 사장은 100승 달성 기념 구단 트로피와 은퇴 기념 유니폼 액자를 그에게 전했다. 유희관의 부모도 이날 은퇴식에 참석했다.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종료 후 유희관의 은퇴식이 열렸다. 은퇴식에서 유희관이 팬들에게 인사의 말을 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유희관은 "수백번 수천번 두산 베어스 유희관 선수라는 말을 했는데 오늘 오랜만에 하니 감회가 새롭다. 한편으로는 두산 베어스 유희관 선수라고 말하는 게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속상하고 안타까운 슬픈 하루"라고 말했다. 그는 프런트, 감독, 코치, 동료에게 감사를 전하면서 "같이 야구 했던 순간들은 죽어서도 잊지 못하고 평생 가슴에 묻고 살아가겠다. 어렸을 때부터 야구 하면서 고마우신 분들, 도움 주신 분들이 많다"며 "마음 졸이며 항상 애타게 지켜보셨던 부모님께 사랑하고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린다"고 했다.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종료 후 유희관의 은퇴식이 열렸다. 은퇴식에서 동료들이 유희관을 헹가래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유희관은 팬들에게 "잘할 때나 못할 때나 항상 응원하고 질책해주셔서 더 힘내서 야구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여러분의 존재가 제가 존재할 수 있는 이유인 것 같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는 이제 떠나지만, 앞으로도 두산에 아낌없는 사랑과 응원 부탁드린다. 앞으로 펼쳐질 유희관 제2의 인생도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한 후 마운드와 입 맞추며 그라운드에 작별했다.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종료 후 유희관의 은퇴식이 열렸다. 은퇴식에서 유희관이 정들었던 마운드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잠실=차승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