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의 서울 라이프가 공개된다. 어디에서든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이효리지만 서울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기도 한다. 8년 차 제주살이 이효리에게 낯설고도 외로운 서울은 얼마나 가까워질 수 있을까. 티빙 ‘서울체크인’은 이효리의 서울을 솔직하게 담아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서울체크인’의 김태호 PD 기자 간담회가 6일 온라인으로 열렸다.
‘서울체크인’은 ‘서울에서 스케줄을 마친 이효리가 어디서 자고 누구를 만나고 어디를 갈까’라는 호기심에서 출발한 리얼리티 콘텐트다. 김태호 PD는 이효리가 ‘서울체크인’을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호 PD는 “이효리에게 카메라만 줘도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담아낼 수 있다”며 “제일 핫하고 트렌디한 사람이 서울을 어색해하고, 외로움을 느끼는 게 저희에게는 새롭게 변했다. 이효리가 서울을 방문하는 것 자체가 또 하나의 체크인이 되겠구나, 생각했다. 이효리의 시선에서 다양한 서울의 모습을 담을 것”이라며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어 협업자로서 이효리의 매력에 대한 질문에 “상당히 솔직하고 꾸밈이 없다. 훨씬 쿨하게 일을 진행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고 답했다. “이효리는 궁금한 건 바로 질문하고, 몰랐던 것은 바로 받아들인다. 스타의 모습 뒤에 저희가 담고 싶은 솔직함과 리얼함이 있다”며 이효리의 꾸밈없는 모습을 전했다.
‘서울체크인’은 파일럿 형태로 선공개 되자마자 큰 화제를 끌었다. 이효리와 엄정화의 솔직한 마음이 담긴 대화는 모두를 공감하게 했다. 김태호 PD는 “다행이면서도 걱정이 됐다”고 파일럿을 공개한 소감을 전했다. “3일이라는 짧은 홍보 기간에도 큰 성과가 나와서 저희로선 다행이었다. 그런데 앞으로 나와야 할 성과가 미리 나와서 걱정이 되기도 한다. 정규 회차도 파일럿 회차처럼 제작진의 개입을 최대한 배제하고 이효리의 리얼한 모습을 따라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콘텐트 크리에이터로서 김태호 PD는 콘텐트 시장의 변화를 직접 체험하고 싶었다. 그는 “MBC를 나와 새로운 선택을 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긴 시간 동안 제작자로서 시장의 변화와 시청자들의 변화를 직접 느꼈다. 이번에는 이러한 변화를 직접 느끼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았다. OTT 플랫폼과 협업하다 보니 명확한 데이터가 있다. 명확한 타겟층이 있기 때문에 뾰족하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오는 자율성이 있고 만족스럽다”며 OTT 플랫폼 티빙과의 협업 소감을 전했다.
이어 K예능의 글로벌 진출에 대해서는 “드라마나 음악보다 예능이 해외 진출이 어려운 이유는 예능에서의 대화는 뉘앙스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예능을 즐기려면 그 나라의 문화이해도가 높아야 한다. 그러나 최근 OTT 플랫폼들을 통해 다양한 예능이 전 세계 시청자와 대면하고 있다. 그 시청자들의 반응이 축적되고 있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다가간다면 K예능의 해외 진출도 성공할 것”이라며 한국 예능 프로그램의 확장성을 자신했다. ‘서울체크인’에는 이효리의 외로움이자 모두가 느끼는 외로움이 담겨 있다. 김태호 PD는 “내가 가지고 있는 고민을 이효리도 하는구나, 라는 공감”이 ‘서울체크인’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효리는 슈퍼스타지만 결과적으로 우리와 똑같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게 위로와 힐링이 된다. 이효리가 제주로 내려간 지 8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만큼 서울과의 간극이 넓어졌다. 그러나 1박 2일 동안 서울에서 지내고 나면 본인이 느끼는 것 같다. ‘서울과의 간극이 크지 않구나’”라며 ‘서울체크인’이 담을 이효리의 진솔한 모습을 예고했다.
김태호 PD는 “서울이 익숙한 분들에게는 이효리가 바라보는 서울이 다시 새롭게 다가올 것이고 서울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서울을 대리만족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서울체크인’의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이어 “회차가 거듭할수록 이효리의 솔직한 마음이 보인다. 촬영하면서도 이효리의 변화를 볼 때 즐거웠다. ‘나만 이렇게 외로운 게 아니구나’ 하며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이효리의 즐겁고, 때로는 뭉클한 서울 라이프를 담은 티빙 오리지널 예능 시리즈 ‘서울체크인’은 오는 8일 티빙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