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2022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가 28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렸다.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흥국생명에 승리한 양효진 등 선수들이 경기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2.02.28/ 여자배구 현대건설이 대들보 양효진과 3년 더 동행한다.
현대건설은 6일 "내부 자유계약선수(FA) 선수 4명의 계약을 마무리하며 2022~2023 시즌을 위한 대장정을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역대 최고 센터이자, 통산 득점 1위(6505점) 양효진이 현대건설에 잔류했다. 기간은 3년, 총액 15억원(연봉 3억 5000만원·옵션 1억 5000만원)이다.
레프트 고예림도 3년, 총액 8억 1600만원(연봉 2억 2000만원·옵션 5200만원)을 받았다. 세터 이나연은 3년, 총액 4억 9500만원, 김주하는 2년 총액 1억 7000만원에 재계약했다.
구단은 "양효진이 지난 시즌(2021~2022) 리그 최고의 성적을 거뒀지만, 우승컵을 들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시작하겠다'라는 결심으로 이번 협상에 임했다. 구단과 팀을 생각하는 배려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양효진은 "2019~2020시즌과 지난 시즌, 모두 두 번이나 (정규시즌 1위를 하고도) 우승컵을 들지 못한 아쉬움이 너무 크다. 다시 도전하고 싶었다"라며 "늘 최고 대우를 해줬던 구단이라 이번 FA 협상도 잔류를 최우선으로 생각했다. 데뷔 때부터 뛰어왔던 팀에서 은퇴 전에 꼭 우승컵을 들고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라고 말했다.
구단은 "2007년 입단 후 15년 동안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 양효진의 (잔류) 결심에 감사를 표하며 선수 복지 향상 및 향후 선수 생활 이후의 계획을 함께 모색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현대건설은 팀 주축이자 내부 FA 4인방과 재계약하며 2022~2023 V리그 시즌 제패를 위한 발판을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