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뜨거운 피(천명관 감독)'가 30년 지기 친구로 열연한 정우와 지승현의 복잡 미묘한 우정을 담은 반전 스틸을 공개했다.
'뜨거운 피'는 1993년, 더 나쁜 놈만이 살아남는 곳 부산 변두리 포구 ‘구암’의 실세 ‘희수’와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밑바닥 건달들의 치열한 생존 싸움을 그린 영화.
공개된 스틸은 ‘구암’의 실세 ‘희수’와 영도파의 에이스 ‘철진’의 모습을 담고 있다. 같은 모자원 출신으로 ‘구암’에서 함께 자란 30년 지기 친구인 ‘희수’와 ‘철진’ 사이에 불신이 싹트며 두 사람은 살아남기 위해 서로를 겨누게 되는데, 이들이 함께 등장하는 장면마다 일촉즉발의 팽팽한 긴장감을 전한다.
천명관 감독은 “’희수’와 ‘철진’은 친구 사이면서 결국은 적이 될 수밖에 없다. 힘이 없기 때문에 큰 소용돌이 속에 휘말려 서로 등을 지고 싸울 수밖에 없는 복잡한 관계다. 이런 영화적인 구성을 위해 ‘철진’의 비중이 원작보다 훨씬 커졌다”며 두 캐릭터에 대한 비하인드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뜨거운 피'는 정우와 지승현이 함께하는 네 번째 작품으로 평소에도 친한 두 사람이 친구로 나온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작품이다. 지승현이 “서로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만큼 편하게 애드리브를 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만나 대화를 하는 장면은 각기 다른 버전으로 여러 테이크를 찍기도 했다”고 전할 만큼 오랜 시간 서로를 지켜본 두 사람은 현장에서 그야말로 환상의 티키타카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