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준(21·KT 위즈)이 SSG 랜더스 타선에 일격을 당했다. 한 경기 기준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소형준은 7일 수원KT 위즈파크에서 열린 SSG와의 주중 3연전 3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을 막았지만, 10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4로 지고 있던 7회 초 수비를 앞두고 구원 투수 하준호와 교체됐다.
1회부터 일격을 당했다. 1회 초 1번 타자 추신수에게 중전 안타, 후속 최지훈에게도 중전 안타를 맞았다. 최정을 중견수 뜬공 처리했지만, 그사이 2루 주자였던 추신수가 리터치 뒤 3루까지 밟았다. 한동민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 보였지만, 5번 타자 최주환에게 좌전 3루타까지 허용했다. 좌익수 조용호가 몸을 날려 포구를 시도했지만, 담장과 충돌하며 놓치고 말았다.
2회와 3회도 한 차례씩 출루를 허용했다. 4회는 다시 중심 타선에 흔들렸다. 2사 3루에서 추신수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고, 후속 최지훈에게도 안타를 허용했다. 최정에게는 내야 안타를 맞았다. 빗맞은 타구가 2-3루 사이 깊은 코스로 향했고 몸을 날려 포구를 시도한 유격수 심우준의 글러브를 맞고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그사이 2루 주자 추신수가 홈을 밟았다.
2020시즌 데뷔한 소형준은 SSG 전신 SK 와이번스전 등판을 포함, 단 한 번도 3점 이상 내주지 않았다. 평균자책점은 1.71, 피안타율은 0.202을 기록했다.
소형준은 시범경기에서 2021시즌보다 빨리진 구속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올 시즌 첫 등판에서 추신수, 최지훈 SSG 테이블세터를 막지 못했다. 특히 최지훈을 상대로는 이전 23번 승부에서 안타를 1개도 허용하지 않을만큼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는 일격을 당했다. 타선도 6회까지 1득점에 그치며 소형준을 지원하지 못했다. 경기는 7회가 진행 중이다. 4연승 중인 SSG가 4-1로 앞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