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 소속팀 샌디에이고가 1-5로 지고 있던 8회 말 맷 비티의 타석에서 대타로 나섰다.
결과는 내야 땅볼 아웃. 애틀란타 셋업맨이자 왼손 투수인 윌 스미스를 상대했고,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47㎞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했지만, 타구는 힘 없이 유격수 앞으로 흘렀다.
샌디에이고는 트렌트그리샴이 8회 2사 후 솔로 홈런을 치며 1점을 추격했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시즌 5패(5승)째를 당했다.
김하성은 지난 16일 애틀란타전에서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첫 타점이었다. 오른손 투수 카일 라이트가 상대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결과도 좋았다.
이날(17일)도 애틀란타는 오른손 투수(이안 핸더슨)를 선발로 냈다. 그러나 김하성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 속에서도 투수 유형에 따라 선발 출전 여부가 갈리는 '플래툰 시스템'에 적용받고 있다. 김하성 대신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C.J 에이브람스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한편 다른 한국인 빅리거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대타로 교체 출전, 고의4구를 얻어냈다.
최지만은 탬파베이가 2-3, 1점 차로 추격하나 9회 초 2사 1·3루에서 화이트삭스 마무리 투수 리암핸더슨을 상대했다. 1루 주자 브렛 필립스가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최지만이 유리한 볼카운트(3볼-1스트라이크)를 만들자, 화이트삭스 벤치는 최지만과의 대결을 피했다.
최지만은 개막 후 출전한 8경기에서 모두 출루했다. 타율은 종전 0.526를 유지했고, 출루율은 0.640에서 0.654로 높였다.
화이트삭스의 만루 작전은 성공했다. 핸더슨은 탬파베이 후속 타자 타일러 월스를 삼진 처리하며 3-2 리드를 지켜냈다. 탬파베이는 시즌 5패(4승)째, 화이트삭스는 6승(2패)째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