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L은 1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SLL 미디어데이 ‘렛츠 룰루랄라’(Let's LuluLala)를 열고, 정경문 SLL 대표, 박준서 제작1본부장, 최재혁 전략실장과 변승민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대표, 이재규 필름몬스터 감독, 최재원 앤솔로지스튜디오 대표가 참석해 SLL 비전과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SLL은 ‘스튜디오 룰루랄라’(Studio LuluLala)의 약어로 지난달 31일 JTBC 스튜디오에서 사명을 변경했다. 15개 레이블, 200여명에 달하는 크리에이터, 300개 타이틀 영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을 보유하며 과감한 크리에이터들과 언어, 장르, 플랫폼의 장벽을 뛰어넘는 새로운 문화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나갈 것을 예고했다. 기획, 개발부터 제작, 투자, 유통까지 콘텐트의 전 분야를 아우르는 완성형 스튜디오 체제를 구축한 SLL은 BA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버드, 스튜디오슬램, 스튜디오피닉스, 앤솔로지스튜디오, 콘텐트지음, 클라이맥스스튜디오, 퍼펙트스톰필름, 필름몬스터, 프로덕션H, wiip 등 15개 제작 레이블과 함께 성장 중이다. 각 레이블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창작의 고유성을 인정하는 SLL의 운영 방식은 다채로운 콘텐트 개발과 퀄리티 향상을 위한 새로운 제작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최재혁 전략 실장은 SLL 스튜디오의 체제를 직접 설명했다. “SLL은 레이블들의 집합체”라면서 “하나의 획일적인 정책이나 방향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각 레이블이 자율성, 독립성을 가지고 제작할 수 있게 마더 컴퍼니 역할을 한다. 마더 컴퍼니로서 마케팅이나 세일즈, 법무, 저작권 같이 서로 뭉쳤을 때 힘이 생기는 부분에서 뒷받침하는 역할”이라며 SLL만의 완성형 스튜디오 운영방식을 이야기했다.
필름 몬스터의 이재규 감독은 이 운영 체제에 대해 큰 만족감을 보였다. 그는 “SLL은 창작자들에게 자율성을 주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준다. 일을 잘 마무리했을 때 심리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장치, 기회를 제공해준다”라면서 “창작자들에게 행복감을 줄 수 있는 조직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좋은 콘텐트를 만들어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SLL과 함께한 소감을 밝혔다.
글로벌 제작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SLL은 할리우드 제작사 wiip과 파트너쉽을 체결해 새로운 콘텐트를 공동으로 제작하고, 양사가 보유한 IP를 기반으로 글로벌 리메이크 콘텐트를 제작할 계획이다.
wiip의 대표 폴 리는 “한국 콘텐트에는 서양권에서 찾기 어려운 대담함이 있다”며 “강력한 스토리텔링과 문화, 튼튼한 경제, 관객의 쉬운 접근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 한국 콘텐트의 강세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SLL과의 파트너쉽 체결에 대해 “한국 콘텐트의 해외진출과 글로벌 플랫폼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커질 것이다. 또한 미국과 유럽의 IP가 한국에 진출할 수도 있다”며 앞으로의 콘텐트 교류를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