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넷플릭스 제공 ‘안나라수마나라’가 보는 재미에 듣는 재미까지 더해주는 음악 작업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안나라수마나라’는 몽환적인 분위기와 위로가 담긴 메시지로 많은 사랑을 받은 동명의 원작 웹툰에 음악이 더해져 재탄생한 판타지 뮤직 드라마다.
연출을 맡은 김성윤 감독은 “인물들의 속마음을 노래로 전달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해 인물의 감정을 노래로 옮기는 방식을 택했다.
김성윤 감독은 ‘이태원 클라쓰’, ‘나의 아저씨’, ‘시그널’ 등 다수의 작품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박성일 음악 감독과 손을 잡았다. 박성일 음악 감독은 “빠른 넘버들은 판타지 장면으로 최소화했고, 감정이 올라오는 포인트에는 감성적인 음악을 배치했다”면서 음악이 가져올 작품의 몰입도를 예고했다.
다채로운 음악의 매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 주는 가사는 서동성, 이치훈, 그리고 김이나 작사가가 참여했다. 박성일 감독은 김이나 작사가가 “어렵지 않은 단어의 조합으로 꼭 필요한 표현을 잘 만들어줬다”며 음악이 선사할 메시지에 기대를 더했다.
특히 “김이나 작사가가 참여한 나일등의 넘버 ‘진지해 지금’(I mean it) 속 노랫말이 황인엽이 구축한 캐릭터와 매우 일치해 가장 기억에 남는 가사”라고 덧붙였다. 이 곡을 부른 나일등 역의 황인엽 역시 “귀엽고 사랑스러운 가사로 연인끼리 데이트나 드라이브 갈 때 추천해 드린다”며 인상적인 가사를 이야기했다.
이렇게 베테랑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만든 음악은 배우들의 열정으로 완성됐다. 박성일 감독은 18개월 동안 “극본이 완성되면 작곡을 시작하고, 회의를 거듭하는 동안 배우들의 노래 레슨을 진행했다. 이후 장면을 확정하는 동안 배우들과 가이드 녹음을 완료한 뒤, 현장에서 촬영 후 다시 보충 녹음을 진행했다”면서 “1년 넘는 기간 동안 매일매일 녹음했다”고 밝혀 작업 기간 동안 보여준 배우들의 열정을 극찬했다.
윤아이 역의 최성은은 “노래가 과제였던 만큼 녹음실에 매일 갔었고, 많은 음악 제작진분들이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감사를 전했고, “가사를 통해 인물의 감정을 더 깊게 배울 수 있어서 배우로서의 시각을 넓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술사 리을을 연기하는 지창욱 역시 “극 안에서 음악으로 넘어가는 지점에 인물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에 대해 제작진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작업했다”고 설명하며 인물들의 감정을 극대화할 음악과 가사에 궁금증을 자아낸다.
원작자 하일권 작가는 “원작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살리려면 꼭 음악과 화려한 영상미가 들어가야 했고, 그 어려운 상상을 김성윤 감독이 너무나 멋지게 현실화해주었다”며 재해석된 작품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양한 제작진의 내공과 세 배우의 진심 어린 열정이 담긴 ‘안나라수마나라’ 속 귀를 즐겁게 하는 음악은 5월 6일 넷플릭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