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023 V리그 여자부 드래프트 1순위로 지명된 니아 리드. 사진=KOVO 2022~23시즌 V리그 여자부에서 뛸 외국인 선수 7명이 확정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8일 호텔리베라 서울 베르사이유홀에서 2022 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행사 진행에 앞서 현대건설과 GS칼텍스는 2021~22시즌 뛰었던 소속 선수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 레티치아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와 재계약을 했다. 남은 다섯 팀, 다섯 자리가 추첨을 통해 결정됐다.
먼저 KOVO 관계자가 구슬 뽑기를 통해 지명 선수를 추첨했다. 총 140개 구슬이 2021~2022시즌 순위 역순으로 차등 배분 됐다. 7위였던 페퍼저축은행이 35개, 6위 흥국생명 30개, 5위 IBK기업은행 25개, 4위 KGC인삼공사 20개, 3위 GS칼텍스 15개, 2위 한국도로공사 10개, 1위 현대건설이 5개를 가졌다.
1순위 지명권은 이변 없이 페퍼저축은행이 가져갔다. KGC인삼공사는 2순위 지명권을 갖는 행운을 얻었다. 이어 흥국생명이 3순위, IBK기업은행 4순위, 한국도로공사 5순위, GS칼텍스 6순위, 현대건설이 7순위로 정해졌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힌 니아 리드를 선택했다. 포지션 레프트인 니아 리드는 민첩하고 빠른 팔 스윙을 가진 선수로 평가된다. 터키, 프랑스, 브라질 무대를 거쳤다. V리그 드래프트에 세 번째 도전장을 내밀어 1순위 지명까지 받았다. 리드는 "한국은 경쟁이 치열한 리그로 알고 있다. 그동안 나는 기술이 많이 늘었다. 기대가 크다"라고 전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페퍼저축은행에서 뛰며 598득점(리그 6위)을 기록한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을 영입했다. 3순위 흥국생명도 지난 시즌 KGC인삼공사에서 뛰었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를 영입했다. IBK기업은행은 라이트 공격수 아나스티시야구르바노바, 한국도로공사는 레프트 카타리나 요비치를 각각 지명, 새 얼굴을 선택했다.
이번 드래프트는 총 41명이 참가했다. 화제를 모은 선수도 있었다. 지난 시즌 IBK기업은행에서 뛰었던 레베가라셈이 대표적이다. 어수선한 팀 상황 속에 분전했지만, 기량 미달을 이유로 계약 해지된 바 있다. 다시 V리그 입성을 노렸지만, 지명권을 행사한 5팀은 그를 선택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였던 랜디 존스의 딸 윌로 존슨도 신청서를 냈지만, V리그에서 기량이 검증된 선수를 영입하는 추세 속에 고배를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