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배우 김민규의 색다른 매력과 30년지기 이영자, 홍진경의 제주 여행 마지막 이야기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7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먼저 ‘안경 키스신’을 통해 대세 배우 반열에 오른 김민규의 이색 일상이 공개됐다. 김민규 매니저는 "(김민규가) 진중하고 시크하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장난기가 많고 댕댕미도 있다”고 제보하기도. 매니저의 말대로 김민규는 쇼핑백을 개인 가방으로 사용하고, 마스크팩을 올린 채 출근하는 등 털털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민규의 또 다른 매력도 공개됐다. 바로 매운 맛에 약한 남자였던 것. 김민규는 “매운 걸 잘 먹지 못한다”라는 매니저의 제보와는 정반대로 귀여운 허세를 부려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아가맛’을 시키겠다는 스태프들에게 발끈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스태프들이 “물에 씻어 먹으라”라고 놀리자 김민규는 “가장 매운 걸로 시켜달라”라고 맵부심을 부렸다. 그러나 뒤이어 도착한 떡볶이를 먹으며 눈을 질끈 감고 진땀을 흘려 또 한 번 폭소를 유발했다.
김민규의 이색 취미 생활도 그려졌다. 김민규의 취미는 다름 아닌 손 세차. 김민규는 매니저와 함께 단골 세차장을 방문해 남다른 전문 지식을 뽐내는가 하면, 휘황찬란한 세차 장비와 각종 용품을 꺼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세차 고수’ 김민규의 폭풍 잔소리도 이어졌다. 그는 세차가 서툰 매니저에게 계속해서 청소 꿀팁을 전수했고, 사다리까지 사용하며 끊임없이 세차를 시켜 웃음을 자아냈다. 김민규의 열정을 견디지 못한 매니저는 “정신줄을 놓을 뻔 했다”라고 호소해 웃음을 안기기도. 그러나 김민규의 지시대로 세차를 한 뒤 완벽하게 깨끗해진 차를 본 후에는 “세차한 차를 보니까 뿌듯하고 민규 씨에게 고마운 마음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30년지기 이영자, 홍진경의 제주도 여행 마지막 이야기도 공개됐다. 이영자와 홍진경은 매니저들과 함께 제주 명인이 운영하는 식당으로 향했다. 제주도 특산물로 차려진 각종 반찬들과, 역대급 사이즈의 갈치가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영자는 동료들을 위해 직접 손으로 갈치를 발라주며 ‘먹교수’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제주 여행 마지막 날인 만큼 이영자와 홍진경은 서로에게 뭉클한 진심도 전했다. 홍진경은 연예계 생활을 막 시작했던 18살 때부터 자신의 곁을 지켜준 이영자에게 “그땐 언니도 28살 밖에 안 됐는데 그렇게 커 보이더라”라며 “모든 게 언니가 만들어 준 그늘이었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이영자 역시 홍진경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홍진경이 자주 걷던 숲길을 같이 걷던 이영자는 그동안 홍진경에게 많이 의지했던 것에 대해 미안함과 고마움을 동시에 표현했다. 이를 듣던 홍진경은 환히 웃으며 “언니가 없었다면 난 어떻게 방송 생활 했을까 싶다. 우리 행복하자”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