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 수상, 제34회 유럽영화상 유러피안 감독상, 유러피안 각본상 노미네이트,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월드 시네마 섹션 공식 초청을 비롯, 전 세계 영화인들을 열광케 한 영화 ‘배드 럭 뱅잉’이 오는 7월 한국 관객들과 만난다.
영화 ‘배드 럭 뱅잉’은 남편과 합의로 찍은 섹스 비디오가 포르노 사이트에 유출되고, 이를 알게 된 학부모들의 조롱과 위선에 맞서는 교사 에미의 이야기를 그린 블랙 코미디다.
이 영화는 교사 에미의 하루 ‘일방통행’, 인류의 위선과 폭력성을 지적하는 몽타주 에세이 ‘일화, 기호, 경이에 관한 소사전’, 고상한 척을 하며 교사 에미를 해임하려는 동료 교사들과 학부모들의 마녀사냥 시트콤 ‘실천과 빈정거림’ 총 3부로 구성됐다.
연출을 맡은 라두 주데 감독은 ‘인류 사회의 외설성’이라는 핵심적 테마를 중심으로 포르노, 인종 차별, 여성 혐오, 지적 위선 등 때문에 얼룩진 오늘날의 풍경을 스케치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무엇보다 교사 에미가 겪는 수난을 관조하는 시선에 동참하게 하는 세밀한 연출은 관객들에게 폭소와 충격을 동시에 안기는 신선한 영화적 경험을 선사한다.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영화의 통통 튀는 매력이 고스란히 담겼다. 특히 ‘드라이브 마이 카’로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한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뽑은 ‘2021 최고의 영화 BEST 10’라는 문구는 거장이 거장을 알아봤음을 입증하며 국내 시네필들을 더욱 설레게 한다.
영화인들이 인정한 마스터피스 ‘배드 럭 뱅잉’은 오는 7월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