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안나라수마나라'의 김성윤 감독이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 4위를 기록한 소감을 전했다.
김성윤 감독은 10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시청률처럼 수치가 안 나오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바로 4위라는 기사가 났더라. 그게 실감이 안 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렵고 힘든 작업이었는데, 전 세계 사람들이 이 이야기를 봐주고 공감해줘 감사하다"며 "실감은 안 난다"고 덧붙였다.
OTT 작품은 처음 선보이는 김성윤 감독은 "채널 작품을 했을 때는 찍으면서 반응이 온다. 반응에 따라 캐릭터나 라인이 수정되기도 한다. 작가님이 방송을 보고 피드백하기도 한다"며 "OTT는 모든 것을 다 만들고 후반 작업까지 끝내고 결과를 기다린다. 촬영을 지난해 9월에 끝내서 마음 속에서 보낸 지 오래인데, 지금 인터뷰를 하고 이런 것들이 그 전보다 떨리지 않는다. 저에게도 다른 변화가 찾아오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김 감독은 "넷플릭스는 190여개국 더빙도 해야해서 사전에 납품해야 한다. 그 전에는 한국에서의 반응은 예상이 가는 부분이 있다. 근데 전 세계 사람들이 어떻게 볼지는 미지수다. 기대되고 우려스럽기도 했다. 전 세계 시청자가 어떻게 볼지에 대한 퀘스천 마크가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안나라수마나라’는 꿈을 잃어버린 소녀 최승은(윤아이)과 꿈을 강요받는 소년 황인엽(나일등) 앞에 어느 날 갑자기 미스터리한 마술사 지창욱(리을)이 나타나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뮤직 드라마다. 하일권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구르미 그린 달빛' '이태원 클라쓰' 김성윤 감독이 '구르미 그린 달빛' 김민정 작가가 다시 한번 협업한 작품이다. 한류스타 지창욱과 신예 최성은, 황인엽이 주연을 맡았다. 지난 6일 공개돼 넷플릭스 시리즈 순위 글로벌 4위(8일, 플릭스 패트롤 기준)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