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호와 강동원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브로커' 제작보고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로 송강호, 강동원, 이지은, 이주영, 배두나 등이 열연했다. 6월 8일 개봉. 김진경 기자 kim.jinkyung@joongang.co,kr/2022.05.10/ 송강호와 강동원이 12년 만에 다시 만나 '형제 케미'를 뽐냇다.
10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브로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제작보고회에서 송강호는 강동원과 '의형제' 이후 12년 만에 재회한 것에 대해 "일단 '강동원 보다 더 멋있게 나와야 겠다'는 생각으로 영화에 임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강호는 "멋있게 나온 것 같기는 한데, 오늘 제작보고회 의상을 보고 마음을 접었다"며 웃더니 "뭔가 막내 동생을 다시 만난 기분이라 연기할 때도 그 마음이 본능적으로 느껴졌다"고 밝혔다.
이어 "강동원은 12년 전보다 원숙하고 깊이감이 생긴 것 같다. 키도 더 자란 것 같다"고 끝까지 농담을 멈추지 않았다.
이에 강동원은 "나도 선배님과 '옛날보다 더 잘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저도 이제 많이 자랐고, 나이가 들다 보니 대화가 통했다"고 말했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첫 선을 보인 후 내달 8일 공식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