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1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를 15-3 대승으로 장식했다. 시즌 13승(27패)째를 올려 이날 삼성 라이온즈(21승 18패)에 패한 한화 이글스와 공동 9위가 됐다. 반면 4연승을 질주하던 키움은 마운드가 무너져 시즌 19패(21승)째를 당했다.
NC는 1회 말부터 득점했다. 선두타자 박민우가 기선제압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2번 손아섭과 3번 박건우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고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로 2점째를 뽑았다. 2-0으로 앞선 2회 말에는 안타 2개와 도루 1개를 묶어 1사 2, 3루 찬스를 만든 뒤 박민우의 희생플라이로 점수 차를 벌렸다.
키움은 3회 초 반격했다. 1사 후 김휘집, 2사 후 김태진의 좌전 안타로 주자를 쌓았다. 야시엘 푸이그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내 2사 만루. 김혜성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NC는 장타로 승기를 잡았다. 3회 말 양의지의 솔로 홈런으로 득점을 추가했고, 5회 말에는 손아섭과 박건우의 연속 2루타로 5-2까지 달아났다.
키움은 6회 초 선두타자 김웅빈이 2루타로 출루했다. 송성문과 이지영이 연속 범타로 물러나 2사 3루. 이주형의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키움은 7회 초 선두타자 박준태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후속 김태진의 내야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되는 듯했다. 하지만 2루 주자 박준태가 오버런하면서 태그 아웃돼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키움은 2사 후 김혜성의 볼넷으로 만든 1, 2루에서 김웅빈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승부가 기울어진 건 7회 말이었다. NC는 키움 불펜 윤정현의 제구 난조를 틈 타 사사구 4개로 1점을 더했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마티니의 스리런 홈런 포함 안타 6개를 집중시켜 9점을 추가, 빅 이닝'에 성공했다.
NC는 선발 투수 신민혁이 6이닝 5피안타 3실점 쾌투로 시즌 2승(4패)째를 따냈다. 2군을 다녀온 뒤 소화한 두 번의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타선에선 장단 16안타가 쏟아졌다. 4번 양의지가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손아섭과 박건우도 각각 2안타와 3안타를 때려냈다. 키움은 선발 투수 정찬헌이 3이닝 4실점 패전. 4회부터 가동된 불펜이 11실점을 하면서 무릎 꿇었다.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나선 윤정현이 0이닝 4사사구 4실점으로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