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감독은 23일 대한축구협회(KFA)가 비대면으로 진행한 6월 A매치 소집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손흥민(30·토트넘)을 칭찬했다. 손흥민은 앞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 3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시즌 22·23호 골을 몰아치며 개인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아시아인 최초의 EPL 득점왕이 탄생했다.
‘EPL 득점왕’ 손흥민은 이제 A대표팀에 합류해 11월 카타르월드컵 본선을 대비한다. 6월엔 4차례의 A매치 평가전이 있다. 2일 브라질전(서울월드컵경기장)을 필두로 6일 칠레전(대전월드컵경기장), 10일 파라과이전(수원월드컵경기장)을 연이어 치른다. 14일에는 아프리카 팀과 맞대결을 추진 중이다.
벤투 감독은 A매치 4연전을 앞두고 월드컵 엔트리(23인)보다 5명이 많은 28명의 선수 명단을공개했다. 김민재(페네르바체) 박지수(김천 상무) 이재성(마인츠) 등의 부상 이슈와 맞물려 많은 선수를 실험해보겠다는 벤투 감독의 의도다. 손흥민을 비롯해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해외파 주축 멤버들이 변함없이 이름을 올렸다.
주축 수비수들의 부상이 많은 가운데, 믿을 건 공격진이다. 마치 손흥민이 소속팀에서 최근 10경기 12골을 터뜨리는 골 감각이 좋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이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건 선수 자신 뿐 아니라 소속팀, 그리고 한국 축구에 매우 중요한 사건이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따낸 것도 중요하다. 우리 모두가 그의 활약을 행복한 마음으로 지켜봤다”며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