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 하반기 출시하는 '아이폰14' 시리즈 일부 모델에 화면이 켜진 상태를 유지하는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IT 매체 더 버지는 31일 애플 전문가로 알려진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의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이 iOS16에 이 기능을 도입해 아이폰이 잠겨있어도 제한된 양의 정보를 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새로운 아이폰의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는 최신 '애플워치'와 유사하게 작동할 전망이다.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는 LTPO(저온다결정산화물)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삼성전자 갤럭시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이미 오래전부터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를 지원하고 있다. 스마트폰이 잠겨 있는 동안에도 시간과 배터리 잔량, 위젯 등을 표시할 수 있다.
업계는 애플이 상위 모델인 아이폰14 프로와 프로맥스에만 최신 AP(중앙처리장치)인 'A16 바이오닉'을, 나머지 모델에는 전작의 부품을 넣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디자인도 서로 다를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도 특정 모델에만 뒷받침할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