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유식 브랜드 거버(Gerber)의 아기 모델인 터너 쿡이 95세로 세상을 떠났다.
유족에 따르면 터너 쿡은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자택에서 별세했다.
1926년 출생한 터너 쿡은 두살 때인 1928년 제1회 거버 베이비 선발대회에 참가해 최초 우승해 거버를 대표하는 얼굴이 됐다.
거버의 아기 그림은 터너 쿡의 이웃이자 화가였던 도로시 호프 스미스가 1927년 스케치를 출품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심사위원들이 완성된 그림이 아닌 스케치를 마음에 들어해 그대로 남았다.
거버의 홈페이지에는 ‘반짝이는 눈과 사랑스럽고 호기심이 어려있는 쿡의 아기 얼굴은 여전히 거버 브랜드를 보여주며 전 세계 행복하고 건강한 아기를 위한 거버의 헌신을 나타낸다’고 쓰여있다.
거버 측은 SNS를 통해 “대단한 엄마와 교사, 작가가 되기 전 그의 미소와 호기심은 모든 곳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앞으로도 계속 모든 아기의 상징으로 살아갈 것”이라며 “터너 쿡의 가족과 그를 알게 된 모든 이에게 조의를 표한다”고 추모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