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은 10일 오후 1시(미국 동부 시간 0시) 데뷔 후 9년간의 활동을 집대성한 앤솔러지(選集) 앨범 ‘프루프’(Proof)를 내놓는다.
총 3장의 CD로 구성된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옛 투 컴’(Yet To Come), ‘달려라 방탄’, ‘포 유스’(For Youth) 등 신곡 3곡을 포함 총 48곡이 수록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이 실물 음반을 내놓기는 지난해 7월 ‘버터’(Butter),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등이 수록된 싱글 CD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이번 앨범은 데뷔 10년 차에 접어드는 방탄소년단의 과거, 현재, 미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타이틀 곡 ‘옛 투 컴’은 아직 오지 않았다는 의미와 ‘가장 아름다운 순간’(The Most Beautiful Moment)이라는 뜻의 부제가 함께 달렸다. RM과 슈가, 제이홉이 곡 작업에 참여했다.
빅히트 뮤직은 “새 앨범 ‘프루프’는 올해 데뷔 9주년을 맞는 방탄소년단이 10년 차 아티스트로 새로운 챕터를 여는 지금 그간의 활동을 되돌아보고 그 의미를 되새기고자 기획한 앨범”이라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앨범 발매에 맞춰 오랜만에 음악방송에도 출연한다. 오는 16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17일 KBS2 ‘뮤직뱅크’, 19일 SBS ‘인기가요’ 등에 출연해 신곡 무대를 선보인다. 국내 음악방송 출연은 2020년 3월 이후 2년여 만이다.
국내외 음악 시장은 방탄소년단이 이번 음반을 통해 어떤 기록을 세울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버터’는 미국 빌보드의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통산 10주간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에서 작년 한 해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곡으로 집계됐다. 싱글 음반 역시 발매 1주일 만에 197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지난해 나온 음반 가운데 첫 주 판매량(초동) 기준으로 최다 기록을 세웠다.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팬덤을 고려하면 새 앨범과 신곡 ‘옛 투 컴’이 빌보드 ‘핫 100’ 및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정상도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발맞춰 멜론은 ‘멜론 스테이션’에서 멤버들이 지난 앨범을 돌아보며 이야기하는 콘텐트를 선보이고 있다. 애플뮤직은 방탄소년단의 발자취를 다룬 라디오쇼를 순차적으로 공개 중이고, 스포티파이는 ‘#스포티파이퍼플유’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