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과 부산아이파크가 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하는 1차 클럽상에서 ‘풀 스타디움상’과 ‘그린 스타디움상’을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프로축구 K리그1(1부) 1~13라운드, K리그2(2부) 1~16라운드간의 관중 유치 성과와 마케팅 성과를 평가하여 ‘풀 스타디움상’ ‘팬 프렌들리 클럽상’ ‘그린 스타디움상’을 받을 구단을 선정했다”고 7일 발표했다. 연맹은 팬과 소통하며 공감하는 K리그를 만들자는 취지로 2013년부터 매년 3차에 걸쳐 관련 상을 시상해왔다.
가장 많은 관중을 유치한 구단에 돌아가는 ‘풀 스타디움상’은 1부에서 서울, 2부에서 부산이 선정됐다. 서울은 13라운드까지 총 5번의 홈 경기에서 1부 12개 구단 중 가장 많은 평균 9219명의 유료 관중을 기록했다. 부산은 16라운드 중 총 8번의 홈 경기에서 평균 1573명의 유료 관중을 유치했다.
‘팬 프렌들리 클럽상’은 1부에서 울산 현대가 받았고, 2부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이 수상했다. 해당 상은 선정 방식이 바뀌었다. 기존에는 기자단 투표 100%로 결정했으나, 올해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1차 심사위원회에서 각 구단 활동을 평가하고, 평가 결과 상위 5개 구단을 대상으로 기자단 투표와 팬 투표를 진행했다.
심사위원회 평가(40%) 기자단 투표(40%) 팬 투표(20%)를 합산한 결과, 울산이 96.2점으로 가장 높았다. 울산은 구단 자체 다큐멘터리 ‘푸른 파도 시즌2’ 제작, 입단 오피셜을 통한 지역사회 및 명소 소개 등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대전은 지역소상공인 상생 프로젝트 ‘함께가게’, 대전판 골 때리는 그녀들 ’왓 위민 원트‘ 등으로 좋은 평가를 얻었다.
1위를 하진 못했지만 연맹 측은 서울이 실시한 구단 자체 브랜드 ‘서울 1983’ 맥주와 팝콘 출시, 대구가 진행한 창단 20주년 기념 유니폼·화보·응원가, 서울 이랜드가 기획한 팬과 선수가 소통하는 경기장 컨셉트인 ‘홈 프렌들리 스타디움’, 부천이 세이브더칠드런 단체와 함께한 ‘부천FC가 세상을 구한다’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린 스타디움상’은 서울의 홈구장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선정됐다. 서울월드컵경기장 관리 주체인 서울시설공단은 K리그 경기장 최초로 천연잔디와 인조잔디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잔디 시스템’을 도입했다. 2부에서는 부산광역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의 세심한 잔디 관리를 통해 최적의 그라운드 상태를 유지한 부산아이파크의 홈구장인 부산아시아드경기장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