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설하윤은 SNS에 "신인 때부터 기억해주시고 아껴주셨다. 저에겐 정말 너무 영광이었고 감사했다. 제 어린시절부터 함께한 송해 선생님, 전국의 모든 국민들과 늘 함께하신 선생님, 부디 편안하게 잠드시길 모두가 기도한다"며 송해와의 인연을 추억하고 추모했다.
설하윤은 KBS2 설특집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에서 송해의 첫사랑 히로인을 연기한 인연도 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는 '전국노래자랑'을 지켜온 최장수 MC 송해를 위해 후배 가수들이 꾸미는 헌정 공연으로, 설하윤은 이를 위해 고난도 에어리얼 후프 퍼포먼스까지 펼쳤다.
당시 설하윤은 "큰 의미를 가진 무대에 보탬이 될 수 있어서 다행이다. 특집 섭외받은 순간부터 너무 행복한 나날이었다. 여러 선배님들과 함께 하게 돼 영광이었고, 송해 선생님 계속 건강한 모습으로 계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설하윤 측은 "전날 신곡으로 컴백해 스케줄이 있어 끝나고 빈소로 인사를 드리러 갈 예정이다. 데뷔 때부터 송해 선생님을 존경한다고 말해왔는데 갑작스런 비보에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송해는 이날 향년 95세의 일기로 자택에서 별세했다. 고인은 1927년 황해도 재령에서 태어나 한국전쟁 때 부산으로 내려왔다. 피난길에 어머니와 여동생과 생이별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1955년 창공악극단을 통해 데뷔했고, 1988년부터 '전국노래자랑'을 진행, 기네스 세계 기록에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로 등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