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1루수 전의산이 12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 2회 말 스리런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한화 이글스와 난타전 끝에 승리하며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SSG는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3-11로 승리했다. 대체 선발로 마운드를 꾸려간 탓에 다소 실점은 많았지만, 경기 초반 전의산의 스리런 홈런을 필두로 3연속 빅이닝을 만들어낸 덕분에 경기 끝까지 리드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10~11일 열렸던 한화전에서 모두 승리한 SSG는 이날 승리로 주말 3연전 스윕승을 완성했다. 시즌 39승(20패 3무)를 거둔 SSG는 2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격차를 3.5경기로 유지했다.
초반 분위기는 SSG 쪽으로 강하게 흘렀다. SSG는 1회 말 볼넷 2개로 2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 박성한이 1루수 땅볼을 쳐내며 이닝이 끝나는 듯했지만, 1루수가 포구 실책을 범하면서 최지훈이 홈을 밟고 선취점을 기록했다. 주자가 진루한 SSG는 이어 오준혁이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다시 달아났다.
SSG 랜더스 1루수 전의산이 12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 2회 말 스리런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SSG는 2회 말에 더 달아났다. 2회 말 1사 상황에서 최경모가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추신수의 안타가 이어졌다. 최지훈은 2루 땅볼에 그쳤지만, 후속 최정 타석 때 도루에 성공했고 포수 송구 실책까지 유도해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실책이 연달아 나오자 한화 선발 남지민이 흔들렸다. 최정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여기에 최근 가장 타격감이 뜨거웠던 전의산이 한 방을 더했다. 전날까지 타율 0.467을 기록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선보였던 전의산은 남지민이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던진 시속 145㎞ 직구를 공략,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려 점수 차를 7-0까지 벌렸다.
일방적으로 흘러가던 경기에서 한화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한화는 3회초 집중타로 SSG의 어린 투수들을 무너뜨렸다. 1사 후 마이크 터크먼이 안타로 나간 후 도루로 기회를 만들었고, 김태연이 2루타로 그를 불러들였다. SSG가 왼손 투수 한두솔로 불을 끄려 했지만 정은원-김인환이 다시 연속 안타로 점수를 더했다. 이어 2사 후에는 하주석이 2루타를 쳐내며 다시 두 점을 추가했다.
SSG도 다시 빅 이닝을 만들었다. SSG도 3회 말 오준혁의 볼넷을 시작으로 김민식의 안타와 추신수의 2루타로 두 점을 달아났다. 이어 최지훈의 적시타와 최정의 볼넷이 나왔고, 전의산과 박성한이 적시타를 추가해 총 5점을 더해 오히려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의 추격도 이어졌다. 한화는 5회 김인환의 투런포, 6회 터크먼과 정은원의 적시타, 7회 하주석의 적시 2루타와 박정현의 적시타로 3이닝 연속 2득점을 거뒀다. 좁혀지지 않을 줄 알았던 점수 차는 12-10까지 좁혀졌다. SSG는 선발 전영준을 시작으로 한두솔-최민준-장지훈-고효준으로 계투 작전을 펼쳤지만, 전영준부터 불펜진까지 모두 2실점씩 기록하며 흔들렸다. 대신 7회 말 하재훈이 좌월 솔로 홈런으로 점수 차를 다시 석 점으로 만들었고, 서동민(7회)·김택형(8회)이 무실점을 기록해 한화 타선의 불을 간신히 잠재웠다. 승기를 굳힌 SSG는 9회 마무리 서진용이 등판, 1이닝 2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시즌 8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