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어제(13일) ‘프루프’ 라이브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났다.
공식 유튜브 채널 ‘방탄TV’를 통해 공개된 ‘프루프’ 라이브에서는 새 앨범 ‘프루프’(Proof)의 타이틀곡 ‘옛 투 컴’(Yet To Come)과 수록곡 ‘본 싱어’(Born Singer), ‘포 유스’(For Youth) 등의 무대가 최초 공개됐다. 최대 동시 시청자 수는 약 213만 9000명으로 집계됐다.
방탄소년단은 ‘본 싱어’로 ‘프루프’ 라이브의 문을 열었다. 일곱 멤버는 야외에 마련된 무대 세트에서 밴드 연주에 맞춰 열창했고, 이 모습이 광활한 자연과 어우러지며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됐다.
이어진 ‘옛 투 컴’ 무대에는 그룹 실크 소닉 앤더슨 팩(Anderson Paak)이 등장했다. 앤더슨 팩은 직접 드럼 연주를 하며 방탄소년단과 호흡을 맞췄다. 이들의 합동공연은 ‘프루프’ 라이브의 타이틀곡 퍼포먼스 드럼 연주를 앤더슨 팩이 해 주기를 희망한다는 방탄소년단의 요청을 앤더슨 팩이 흔쾌히 받아들여 성사됐다.
방탄소년단은 신보 ‘프루프’를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들은 ‘옛 투 컴’이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담은 곡인 만큼 자신들이 생각하는 방탄소년단의 최고의 순간을 떠올렸다. 멤버들은 데뷔일인 2013년 6월 13일,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 날, 첫 데뷔 쇼케이스 등을 최고의 순간으로 꼽았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무대는 단순히 여러분에게 곡을 들려 드리기 위한 것이 아니다. 오래도록 고민해 온 것들을 아미들에게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었다”며 “‘온’(ON) 이후 코로나19를 맞은 2년 동안 우리에게, 그리고 아미들에게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생각하지 못한 일들이 일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2020년부터 우리가 해 온 많은 것들이 미리 계획된 것은 아니다. 걸어가면서도 무섭기도 하고, 어떤 것이 정답인지 고민도 늘어났다”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으면서 콘서트가 취소돼 혼란스러웠던 감정과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시작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던 지난날을 떠올리기도 했다.
‘프루프’에 대해서는 “우리가 발표한 것들을 정리하고 가자는 느낌으로 준비한 앨범”이라고 소개한 뒤 “앨범 속에 미공개 작업곡도 담겼는데, 우리의 추억들과 작업했던 순간들을 되돌아보고 우리의 페이지 1장의 마무리를 해 보자는 생각으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은 “우리의 젊음을 함께해 주신 모든 사람에게 바치는 노래”라고 소개하며 ‘포 유스’를 열창, 이를 끝으로 ‘프루프’ 라이브는 마무리됐다.
방탄소년단은 ‘프루프’로 글로벌 음반, 음원 차트를 점령하며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