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불법 유흥업소에 출입,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활동을 중단했던 최진혁이 최근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복귀한 가운데 소속사 측이 뒤늦은 반성 문자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최진혁의 소속사 지트리크리에이티브 관계자는 16일 일부 기자들에게 “갑작스러운 복귀로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앞서 최진혁은 지난달 22일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에 등장, 영덕 둘레길 트레킹을 했다. 이후 박군과 현영의 신혼집을 방문하는 장면으로 다시 한번 전파를 탔다. 최진혁은 당시 자신의 SNS를 통해 ‘미운 우리 새끼’ 출연을 앞두고 고민이 많았다면서 “자숙의 시간을 갖는 동안 내 행실이 어땠는지도 돌아봤다. 모든 분들이 힘든 시기를 겪고 계신 가운데 발생한 일이었기에 더욱더 마음이 무겁고 죄송스러웠다. 내 잘못으로 많은 분들이 받으신 상처를 완전히 돌려놓을 순 없겠지만 조금씩 갚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항상 저와 제 주변을 살피겠다”고 반성의 뜻을 드러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불법 유흥업소에 출입한 일로 벌금형의 약식명령을 받은 지 단 2주 만에 방송에 복귀한 게 너무 성급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수사 기간을 ‘자숙의 시간’으로 포장한 것 역시 잘못됐다는 비판이다.
이번 문자 역시 이 같은 좋지 않은 여론을 의식한 결과로 보인다. 문자에서 지트리크리에이티브 측은 “모든 상황이 변명의 여지 없이 우리의 잘못으로 인한 문제라는 것 잘 알고 있다”면서 “이해해달라는 말씀을 드리기도 송구스럽다. 다만 향후 더욱 몸가짐을 조심하고 주어진 기회에 감사하며 낮은 자세로 살아가겠다”며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