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KBO리그 프로야구 kt위즈와 SSG랜더스의 경기가 16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SSG선발 오원석이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수원=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2.06.16/ SSG 랜더스 왼손 투수 오원석(21)이 시즌 5승을 거뒀다.
오원석은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T 위즈와의 주중 3연전 3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이 그가 마운드에 있을 때 3점을 지원하며 승리 요건을 갖췄고, 7회부터 가동된 불펜진은 실점 없이 팀 승리(스코어 6-0)를 지켜냈다. 오원석은 시즌 5승째를 거뒀다. SSG는 2연패를 끊었다.
오원석은 5회 말 1사까지 16타자 연속 무피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1회는 2사 뒤 앤서니 알포드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 박병호를 내야 땅볼로 잡아냈다. 2회는 1사 뒤 야수(중견수) 실책으로 김준태의 출루를 허용했지만, 박경수와 오윤석을 연속 삼진 처리했다.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조용호에게 볼넷을 내줬다. 배젱대와 알포드를 각각 삼진과 3루 땅볼로 잡아냈다. 4회는 삼자범퇴.
오원석은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윤석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이 경기 첫 피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 심우준을 삼진 처리했고, 조용호와의 이어진 승부에서는 2루 땅볼을 잡아냈다. 6회 선두 타자 배정대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알포드를 삼진 처리한 뒤 박병호에게 병살타(3루수-2루수-1루수)를 유도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임무를 완수한 오원석은 편안한 마음으로 9회를 지켜봤다. 타선은 추신수가 적시 2루타를 치는 등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3득점 했고, 불펜진도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뒤 오원석은 "오늘 커브 구사율이 높았는데, 포수 김민식 선배님과 상의해 만든 공 배합이다. 나도 요즘 커브가 좋아졌다고 생각해 많이 활용했다"고 전했다. 이어 "연패를 끊을 수 있어 기쁜 것 같다. '선발 투수로서 내 역할을 다 하자'라는 생각을 하니 마음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 개인 기록보다는 팀의 승리가 항상 우선이다"고 팀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