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0일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하주석에 대해 심의했다. 리그 규정 벌칙내규 제1항과 제7항에 따라 하주석에게 출장 정지 10경기, 제재금 300만원,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40시간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주석은 지난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원츠와 홈 경기 0-2로 뒤진 8회 말 헛스윙 삼진 아웃 후 배트를 바닥에 강하게 내려쳤다. 앞선 과정에서 주심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퇴장 선언 이후에도 욕설과 함께 더그아웃을 향해 헬멧을 내던졌다. 하주석이 던진 헬멧에 웨스 클레멘츠 수석코치가 머리를 맞았다.
논란이 불거지자 한화는 17일 하주석을 2군으로 강등했다.
KBO는 "많은 관객이 보는 앞에서 위험한 행동으로 경기장 질서를 문란케 했다"면서 "KBO는 경기장 내 과격한 행동 등으로 야구팬에게 실망감을 주는 이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10개 구단에 철저한 선수단 교육 실시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