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탕웨이가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헤어질 결심' 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은 변사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에게 사랑을 느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멜로 스릴러다. 빅찬욱 감독은 '헤어질 결심'으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29일 개봉. 김진경 기자 kim.jinkyung@joongang.co.kr/2022.06.21/ 배우 탕웨이가 '헤어질 결심'에서 선보인 한국어 대사에 대한 비하인드를 이야기했다.
21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헤어질 결심' 시사회가 진행됐다.
탕웨이는 "이 영화를 통해 감독님이 보여주고자 하는 사랑이란 감정은 굉장히 세밀한 게 있다. 관객들은 하나 하나 즐기면서 보실 수 있을 거 같다"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어 대사에 대해서는 "생각해보니 더 재밌었던 건 한국어를 배웠던 과정이었다. 한국어 연기를 하기 위해 기초적인 시스템부터 배웠다.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배웠다. 연기를 하다 보니 생활 한국어를 배우지 못했다"며 "한국어로 촬영 했다 하니 '한국어 잘하겠다' 하면서 한국말 걸어오는데 기본적인 생활 한국어를 못하더라. 대사라서 너무 고급 한국어를 배웠다. 다음에는 꼭 기회가 된다면 기초적인 한국어도 배울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대답을 들은 박찬욱 감독은 "머릿 속이 바빴을 거 같은데 어떻게 침착했는지 궁금하다"고 되물었고, 탕웨이는 "그 대사 때문에 연기하는게 다 뇌 안쪽으로 들어가 있었다. 그래서 표정을 보면 신비롭게 보이는게 생각하는 모습을 보시느라 그런거 같다.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2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