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주중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서 16-2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두산은 마운드와 타선 모두 SSG를 압도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이영하는 7이닝 3피안타 10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무사사구 투구는 올 시즌 처음, 10탈삼진은 개인 커리어하이 기록이다.
타선은 장타와 집중력 모두 선보이며 폭발했다. SSG에 선취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4번 타자 김재환이 역전 스리런 홈런을 날렸고, 이어 양찬열의 쐐기 투런포와 6회 초 9득점 빅 이닝을 연달아 기록하며 두 자릿수 득점과 선발 전원 득점을 달성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경기 후 "선발투수 이영하가 안정적인 제구를 바탕으로 잘 던졌다. 타선에서는 모든 타자들이 찬스마다 집중력을 보여주며 좋은 경기를 했다. 김재환의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선수단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이날 군 전역 후 1군 무대를 처음 밟은 양찬열에 대해서도 "2군에서 올라오자마자 좋은 활약해준 양찬열도 칭찬하고 싶다"고 격려를 남겼다. 지난 5월 현역 복무를 마치고 두산에 복귀한 양찬열은 이날 경기 전 등록 선수가 되어 1군에 콜업됐다. 그는 콜업되자마자 9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3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