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야외광장에서 열린 ‘탑건:매버릭’의 레드카펫은 출연진 대부분이 내한해 코로나 블루에 지친 한국 팬들에게 파이팅 기운을 불어넣은 이벤트가 됐다.
이날 현장을 찾은 한국 팬들은 톰 크루즈를 비롯한 팀 ‘탑건’이 등장하자 약속이나 한듯 환호했다. ‘실물 영접’한 팬들은 너나할것 없이 “웰컴 탑건”을 외치며 환영했다. “직접 제작에 참여한 영화를 팬들에게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 꼭 큰 화면으로 즐겨달라.”
레드카펫의 첫 주자는 당연히 톰 크루즈(매버릭 역)였다. 환갑을 앞뒀으나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잘 생긴 외모는 과거로 돌아간 듯했다. “비치발리볼 장면이 가장 마음에 든다. 상의를 다 탈의해서 식단, 운동을 열심히 했다. 찍고 나서 바로 확 퍼질 정도였다.” 두 번째로 등장한 그렉 타잔 데이비스(코요테 역)는 100개의 전구를 단 듯 레드카펫을 환히 만들었다. 큰 키와 진한 이목구비가 돋보이는 미남. 그는 팬들에게 K하트를 날리며 ‘장꾸미소’를 드러냈다. ‘탑건:매버릭’은 마음 따뜻하게 해주는 영화다. 많은 비행 장면이 나오기 때문에 아주 놀랄거야!” 팀 ‘탑건’에서 빠질 수 없는 미남 마일즈 텔러(루스터 역)는 조각 같이 깎아 놓은듯한 정석 외모로 팬들의 마음을 녹였다. “비행 장면을 주의 깊게 봐달라. (비행할 때) 얼굴이 일그러지고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순간이 가장 힘들었다. 하지만 관객들이 즐겁게 관람하기를 바라 최선을 다했다.” 미남의 정석 글렌 포웰(행맨 역)은 1분도 안되는 짧은 인터뷰에서 마치 화보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애티튜드를 보여줬다. “미션을 수행하러 가는 장면 중 역사상 이렇게 촬영된 영화는 절대 없다. 강렬하고 유례가 없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제이 엘리스(페이백 역)는 189cm 장신답게 저 멀리서부터 모델 포스를 풍기며 레드카펫을 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