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 9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샌디에이고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5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6경기 만에 멀티히트다. 최근 4경기 연속 안타을 이어가기도 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25에서 0.230으로 소폭 상승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0-2로 지고 있던 3회 말 1사 1루에서 애리조나 선발 투수 잭 갤런의 시속 154㎞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쳤다. 1루 주자 C.J 에이브람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처음에는 좌익수 실책으로 기록됐지만, 이후 2루타로 정정됐다.
김하성은 5회 타석에서도 중요한 안타를 쳤다. 팀이 여전히 1-2, 1점 차 리드를 내준 상황에서 타석에 나서 갤런으로부터 좌전 안타를 치고 동점 주자로 나섰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실패했다.
김하성은 2-2 동점이었던 7회 말 무사 2루에선 침묵했다. 바뀐 투수 조맨티플리와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싱커에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9회 2사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연장 11회 말 승부 치기 끝에 3-2로 승리했다. 1사 2·3루에서 나선 호르헤 알파로가 끝내기 안타를 쳤다. 시즌 43승(27패)째를 올린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