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5-6으로 졌다. 지난 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부터 10연패(1무 포함) 중이다.
1982년 출범한 KBO리그에서 그동안 연속 시즌 두 자릿수 연패를 기록한 팀은 태평양 돌핀스(1992~93년) 롯데 자이언츠(2002~03년)와 한화 세 팀뿐이다. 그 가운데 한화는 2009~10시즌, 2020~21시즌까지 두 차례나 연속 시즌 두 자릿수 연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2020년 18연패를 기록, 1985년 삼미 슈퍼스타즈가 갖고 있던 KBO리그 역대 최다 연패 기록과 불명예 타이를 이뤘다.
이번에는 사상 최초로 3년 연속 10연패를 기록했다. 2020년 18연패, 2021년 10연패를 당했다. 또한 두 시즌에 걸쳐 12연패(2021~22)를 기록하기도 했다. 1986년 리그에 처음 참가한 뒤 22일 LG전을 포함해 지금껏 9차례나 10연패 이상을 기록했다. 역대 가장 많다.
한화는 이날 1회 초 마이트 터크먼의 3루타로 기분 좋게 출발, 선취점을 올렸다. 선발 투수 윤대경이 3회까지 5실점(5이닝 6피안타)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6회 권광민의 2점 홈런을 포함해 3점을 뽑아 4-5, 턱밑까지 추격했다. 6회 말 1실점 하자, 7회 초 대타 변우혁의 솔로 홈런으로 끈질기게 추격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결국 스코어를 뒤집진 못했다.
한화는 시즌 초반 외국인 선발 투수 두 명이 부상으로 이탈, 마운드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4번 타자 노시환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최근에는 주장 하주석이 경기 도주 과격한 행동으로 10경기 출장 정지 및 2군 강등으로 팀 분위기마저 엉망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