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파이' 출연진. 사진=헤븐리 제공 태국 BL(보이즈 러브, 남성 간의 로맨스를 소재로 한 드라마) 드라마 ‘큐티파이’ 팀이 한국에 상륙했다.
‘큐티파이’ 출연 배우들과 ‘큐티파이’가 서비스되고 있는 헤븐리의 장지혜 사업총괄이사는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익아트홀에서 내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국내 취재진과 만났다.
국내에선 생소한 태국 드라마. 거기다가 BL물. 하지만 출연진은 공항 도착 때부터 한국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실감했다고 입을 모았다.
배우 튜터 코라팟(Tutor Koraphat)은 “공항에 도착했을 때부터 반겨주셔서 감사했다”면서 “팬미팅에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배우 튜터 코라팟. 사진=헤븐리 제공 또 다른 배우 맥스 껀땃(Max Kornthas)은 “한국에서 팬미팅을 진행한다고 하니 너무 떨렸는데 (한국 팬들의) 반응이 너무 좋더라. 뜨겁게 반겨주셔서 무척 기뻤다. 다시 올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드러냈다.
실제 팬들은 ‘큐티파이’ 배우들의 내한을 기념해 명동, 강남역 등에 대형 환영 전광판을 설치하고 카페를 빌려서 태국 BL물과 ‘큐티파이’를 홍보하는 등 열과 성을 다해 배우들을 반겼다. 배우들 역시 입국을 하자마자 피곤함을 무릅쓰고 명동으로 가 팬들이 설치해준 전광판을 봤다는 전언. 사진=헤븐리 제공사진=헤븐리 제공 배우 지 프룩(Zee Pruk)은 “팬미팅 무대가 시작되기 전 팬분들의 함성을 들었던 게 기억에 많이 남는다”며 “팬미팅 후 팬분들이 진행해준 슬로건 이벤트도 인상적이었다. 심지어 팬들이 한국어가 아닌 태국어로 이벤트를 해줬다. 정말 기억에 남는다”고 팬미팅 때의 기억을 떠올렸다. 배우 지 프룩. 사진=헤븐리 제공 ‘큐티파이’는 어린 시절 결혼을 약속한 두 남성이 성인이 된 뒤 다시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BL 전문 플랫폼 헤븐리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배우 누뉴 차와린(Nunew Chawarin)은 “태국에서 발전하고 있는 드라마 제작 과정을 ‘큐티파이’에서 만날 수 있다. 태국의 다양한 문화와 풍경도 담고자 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배우 누뉴 차와린. 사진=헤븐리 제공 태국에서 BL물은 50분, 12회 분량의 정규극이 1년에 20편 정도 방송국에 정규 편성될 정도로 인기가 높은 장르. 여기에 미드폼까지 합치면 1년에 100편 정도의 BL물이 생산되는 BL물 강국으로 꼽힌다.
‘큐티파이’ 내한으로 태국 BL물이 한국 대중과 본격적인 만남을 시작한 만큼 앞으로 보다 많은 태국 드라마와 BL물들이 한국에 상륙할 것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