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9~12층이 5분 이상 흔들린다는 신고가 들어온 서울 종로구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빌딩에 종로구청 직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건물에서 5분간 흔들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건물 입주민 약 1000명이 대피하고 건물 출입이 약 4시간 가량 통제됐다.
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5분께 르메이에르 빌딩 9~15층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진동을 느낀 50여 명이 대피한 이후 오전 10시39분께 건물 내에 대피 안내 방송이 되면서 약 1000명이 건물 밖으로 나왔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종로소방서는 건물 주변에 안전 통제선을 설치해 출입을 전면 통제했으며 도시가스공사는 사고 방지를 위해 건물 전체의 도시가스를 차단했다.
이어 낮 12시 36분께 건물안전진단 전문가가 현장에 도착해 약 1시간가량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오후 1시 50분께 현장 브리핑에서 정병익 종로구 도시관리국장은 "옥상에 설치된 냉각타워 9기 중 1기의 날개(팬)가 부러진 시기와 진동 있던 시기가 어느정도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후 현장 조사 결과 추가 위험징후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