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스타 토트넘 손흥민이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아디다스 홍대 브랜드센터에서 ‘손 커밍데이’행사에 참석했다. 손흥민이 포토타임을 갖고있다. 이날 행사에서 손흥민은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시즌과 월드컵을 위한 준비와 각오를 밝혔다. 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2.07.04. “토트넘 친구들이 나에 대해 오해를 하는 게 있다.”
손흥민(30·토트넘)은 4일 서울 서교동 아디다스 홍대 브랜드센터에서 열린 ‘손 커밍 데이(Son Coming Day)’에서 소속팀인 토트넘의 방한 소식에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오는 13일 국내 프로축구 선수들로 구성된 ‘팀K리그’와 대결하는 토트넘은 10일 선수단 전체가 한국을 찾는다.
손흥민은 “너무 설렌다”며 “국내에 토트넘 응원해주시는 분이 많이 계시지 않나. 대표팀 선수로서가 아니라 ‘토트넘 손흥민’으로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특별하다. 잘하고 싶다. 축구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소속팀 동료들과 한국에서 프리시즌을 보낼 손흥민은 동료들의 입맛을 모두 만족하게 해야 한다는 어려운 임무를 받았다. 고민이 크다. 그는 “토트넘 동료들이 오해하고 있다. 내가 한국에서 엄청나게 대단한 사람인 줄 착각하고 있다”고 웃었다.
이어 손흥민은 “내가 맛있는 식당을 많이 알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더라. 알고 있는 맛집이 많지 않아서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음식 메뉴도 정해준 것 아니고 그저 ‘맛있는 곳을 알아서 준비해서 데려가라’고만 할 뿐이다. 1~2명이면 괜찮은데, 선수단 50~60명이 오는 것이다. 모든 사람 만족하게 할 수 힘들 텐데, 가장 큰 걱정이고 부담으로 온다”고 웃었다.
팀 동료들의 한국 방문에 머리가 아픈 손흥민이지만 통 크게 손님 대접을 할 생각이다. 손흥민은 “친구들이 한국에 왔기 때문에 친구들만 즐겁다면 내가 당연히 계산할 생각”이라며 “안토니오 콘테 감독님께 부탁은 차마 할 수가 없다. 만약 감독님께 계산을 부탁드리면 다음 날 훈련 강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웃으면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