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는 5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FC와 K리그1 2022 20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울산은 승점 40(12승 4무 3패)으로 리그 선두다. 2022시즌 K리그1 정규리그 일정이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줄곧 리그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반면 강원은 승점 21(5승 6무 8패)로 리그 9위에 자리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박주영이다. 올 시즌 개막에 앞서 FC서울에서 울산으로 이적한 박주영은 리그에서 처음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리그에서 출전한 네 경기는 모두 교체 선수로 출전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3경기와 FA(대한축구협회)컵 1경기에서는 선발로 출전한 적 있었다.
경기 시작 전 취재진과 만난 홍명보 울산 감독은 “(박)주영이가 리그에서 처음 선발로 나선다. 전성기 때만큼 (기량과 몸 상태는) 아니더라도 많이 좋아졌다”고 했다. 박주영은 최용수 강원FC 감독과 FC서울 시절 오랜 시간 동안 한솥밥을 먹으며 영광의 순간을 함께 했다. 홍명보 감독은 “최용수 감독이 박주영을 보고 겁을 먹을까?”라며 웃었다.
최용수 감독도 박주영과 맞대결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워밍업을 위해 그라운드에 나가기 전 박주영을 향해 웃으며 손을 흔들기도 했다. 최용수 감독은 “(박주영과 나는) 사연이 많은 관계”라며 웃은 뒤 “본인 축구 인생의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하는 친구다. 팀에 해피 바이러스인 선수다. 적으로 만났으니 잘 봉쇄해야 한다”고 했다.
2005년 K리그에 데뷔한 박주영은 통산 76골·23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날 강원과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면 통산 100번째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게 된다. 또한 박주영은 K리그 마지막 골을 서울 소속으로 뛰었던 지난 2020년 10월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기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