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크리스토프 갈티에(왼쪽)와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오른쪽) 사진=AFP 연합뉴스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이 크리스토프 갈티에(56) 전 OGC니스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PSG는 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갈티에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4년 6월까지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정말 행복하고 자랑스럽다. 갈티에는 AS생테티엔, LOSC릴, 니스에서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고 기뻐했다.
갈티에는 "PSG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이 특별한 팀의 감독에게 주어지는 책임감을 알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화려하고 경쟁력 있는 선수들이 포진한 팀들 중 하나"라며 "팬들 모두를 행복하게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나 혼자라면 어렵겠지만 팀이 함께하면 훨씬 더 강해질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PSG의 원 사령탑은 마우리시노 포체티노 전 감독이었다. 포체티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감독으로 손흥민과 합을 맞췄던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해 1월부터 PSG를 지휘하며 네이마르, 킬리안음바페, 리오넬 메시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함께 했다. 그러나 화려한 라인업에 비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해왔다. 특히 지난 시즌 UCL에서는 16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전력을 살리지 못한 포체티노 대신 선택받은 갈티에 감독은 PSG의 적장에서 사령탑으로 오게 된 인물이다. 프랑스 프로축구에서 감독 생활을 이어왔던 그는 지난 2020~21시즌 PSG를 제치고 릴의 리그 우승을 이끈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