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가 K팝 걸그룹 최초로 미국 ABC 방송의 여름 콘서트에 출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에스파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센트럴파크의 럼지 플레이필드에서 열린 ‘굿모닝 아메리카 2022 서머 콘서트 시리즈’(Good Morning America 2022 Summer Concert Series)의 무대에 올랐다.
에스파는 이날 신곡 ‘걸스’(Girls)를 비롯해 데뷔곡 ‘블랙맘바’, 선공개곡 ‘라이프스 투 쇼트’, ‘도깨비불’, ‘넥스트 레벨’ 등을 연달아 부르며 공연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멤버 윈터는 “여러분과 직접 만나서 좋고 이곳의 바이브와 에너지도 너무 좋다”고 기뻐했다. 닝닝은 “예전부터 ‘코첼라 페스티벌’ 무대를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지난 4월 ‘코첼라’를 통해 미국 라이브 무대에 데뷔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했다. 카리나는 “팬들의 큰 사랑과 응원에 감사하다. 더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에스파를 보기 위해 이른 오전부터 줄을 서는 것은 물론, 에스파의 이름을 적은 플랜카드를 흔들며 뜨거운 환호와 함성을 보내고 한국어 가사 등을 떼창으로 따라 부르는 등 열렬한 응원으로 이들의 글로벌 인기를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
특히 이날 공연 도중 멤버 윈터가 쓰러진 관객을 구조한 일도 있었다. 에스파의 신곡 ‘걸스’ 리허설 도중 한 팬이 실신했는데 마침 무대 위 윈터가 이를 보고 급히 제작진을 호출해 도움을 줬다. 현장의 팬은 물론 현지 교민들까지 윈터의 빠른 대처에 고마움을 전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
이번 공연은 ABC TV의 대표 아침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가 매년 여름마다 여는 야외 콘서트다. 올해는 에스파를 비롯해 밴드 원 리퍼블릭, 힙합 그룹 블랙 아이드 피스, 래퍼 메건 디 스탤리언 등 정상급 스타들이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