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환 감독이 이끄는 건국대는 지난 10일 강원도 태백에 위치한 고원1구장에서 끝난 태백산기 제17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조별리그 10조 경기에서 부산동의과학대를 2-1로 꺾었다. 앞서 원광대와 대신대를 꺾었던 건국대는 조별리그 3전 전승으로 대회 16강에 진출했다.
건국대는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2분 만에 동의과학대 공격수 방진혁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팽팽한 경기 흐름이 이어졌다. 양 팀은 전반전에 경고 카드를 한 장씩 나눠가질 만큼 격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 46분 교체 선수로 들어온 공격수 박민규가 투입 1분 만에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45분에는 건국대 권혁빈이 역전 결승 골을 터뜨렸다.
선문대도 조별리그 전승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선문대는 스포츠파크구장에서 끝난 제주국제대와 조별리그 9조 경기에서 제주국제대를 2-0으로 완파했다. 전반 24분 제구국제대 김승진의 자책골로 앞서나간 선문대는 전반 47분 미드필더 손정민이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용인대와 제주국제대를 꺾은 선문대는 조별리그 전승을 기록, 16강에 진출했다.
이밖에 조별리그 마지막 날 칼빈대, 전주대, 단국대, 문경대, 호원대, 대신대, 한일장신대, 조선대, 군장대, 국제사이버대, 경일대가 승리했다. 홍익대와 대구예술대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대학축구연맹은 조별리그 종료 직후 12일 열리는 16강 대진을 발표했다. 건국대-송호대, 선문대-신성대, 한일장신대-광주대, 전주대-홍익대, 호원대-칼빈대, 문경대-조선대, 대구예술대-용인대, 단국대-대신대가 각각 16강에서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