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53) 감독이 손흥민(30)을 두고 “월드클래스의 선수”라고 칭찬했다.
콘테 감독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3일 같은 장소에서 국내 프로축구 K리그1(1부) 대표 선수들로 구성된 ‘팀 K리그’와 친선 경기를 가진다. 토트넘 선수단은 지난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콘테 감독은 “많은 분이 환영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손흥민이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손흥민을 한 달 동안 보지 못했다. 긴 시간이었다. 손흥민을 포함해서 선수들이 다 합류했다. 다른 토트넘 선수들에게 한국은 원정이지만, 손흥민에게는 홈이다. 좋은 경기력으로 즐긴 후에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비시즌 동안 히샬리송, 이브 비수마 등을 영입하며 스쿼드를 강화했다. 콘테 감독은 “이사진과 스태프가 명확한 목표를 갖고 (이적 시장에) 임했다. 선수를 영입하는 데 있어서 클럽에서 열심히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어느 팀의 감독이라든지 오프 시즌에서 선수를 빨리 영입하는 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콘테 감독은 “하지만 전력 보강을 위해서 선수 영입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에 4개 대회를 치러야 한다. 스쿼드의 질과 층이 모두 중요하다. 내년 시즌 준비를 잘하고 즐기고 싶다.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시즌 시작하고 나서도 영입의 문이 열려있다. 그때 가서 (추가 영입을)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의 핵심 선수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EPL에서 23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올랐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팀에 불어넣어준다. 세계 최고의 수준에 올라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몇몇 사람은 손흥민의 기량이 저평가되고 있다고 말한다. 손흥민은 세계 어느 팀에서든 뛸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이어 콘테 감독은 “토트넘 감독으로서 손흥민과 함께 하는 건 큰 기쁨이자 행운이다. 그는 팀에 헌신할 수 있는 선수다. 왼발과 오른발을 가리지 않고 좋은 경기력을 뽐낸다. 탑클래스에 있는 선수다. 월드 클래스에 위치해있고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