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이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에미상 14개 후보에 오른 것에 주목했다.
13일(한국시간) 주요 외신들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에미상 14개 후보에 오른 것과 관련해 “이 드라마가 또 역사를 썼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와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를 비롯한 미국 주요 매체는 비영어권 프로그램 최초로 TV 방송계의 아카데미상에 오른 ‘오징어 게임’을 언급하며 “계속해서 역사를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넷플릭스 최대 흥행작에 오른 ‘오징어 게임’은 골든글로브, 미국배우조합상(SAG), 크리틱스초이스 등에서 잇따라 상을 거머쥐었다.
‘오징어 게임’의 후보 지명에 이어 실제 수상 또한 유력하다는 전망도 나왔다. AP통신은 “HBO의 미국 드라마 ‘석세션’이 올해 에미상 레이스에서 최다 후보작으로 선정됐으나 ‘오징어 게임’이라는 강력한 경쟁자를 만나게 됐다”고 평가했다.
외신들은 재일 조선인 가족 4대의 삶을 그린 애플 TV+ 시리즈 ‘파친코’가 단지 메인타이틀 디자인 후보 지명에만 그친 것에는 유감을 나타냈다.
미국 주요 매체들은 에미상 후보 발표에 앞서 ‘파친코’가 ‘오징어 게임’과 함께 올해 에미상 주요 부문 후보에 대거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파친코’는 영화 ‘기생충’으로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과 이민호 등이 출연한 작품이다.
영화 전문매체 인디와이어는 ‘파친코’가 에미상 후보에서 배제됐다며 “스트리밍 시청률 잣대 등이 작용했을 수 있지만 광범위한 부문에서 퇴짜를 맞은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LAT도 에미상이 최고 드라마 중 하나인 ‘파친코’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