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올 여름 야심차게 영입한 공격수 누녜스는 12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프리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경기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며 뭇매를 맞고 있다. 팬들은 리버풀에서 실패를 경험한 앤디 캐롤을 예로 들며 '우루과이 캐롤'이라는 별명을 지으며 불만을 내비쳤다.
이날 후반 17분 교체 투입되어 리버풀에서 데뷔전을 치룬 누녜스는 후반 42분 살라의 골대를 맞고 나온 공을 가까운 골대에 넣지 못했다. 하지만 위협적인 모습도 있었다. 후반 30분에는 측면으로 침투해 맨유의 골대를 맞추는 강력한 슈팅을 보여주기도 했다.
리버풀 클롭 감독 역시 프리시즌 경기에서 '한 골'을 놓쳤다고 나쁜 평가를 하긴 이르다는 입장. '리버풀 에코'는 클롭 감독이 '누녜스는 9번 공격수가 갖춰야 할 속도와 공격성, 그리고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다. 또 측면에서도 경기를 뛸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앞으로 어떤 자리에서 활약할지 지켜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다른 신입생 파비오 카르발료는 선발 출장해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반 좋은 가슴 트래핑에 이은 침착한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기도 했다. 같은 날 '리버풀 에코'의 보도에 의하면 클롭 감독은 "카르발료는 훈련에 온 지 8일째, 누녜스는 3일 밖에 되지 않았다. 또 발에 커다란 물집이 있었다"며 누녜스를 감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