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투어에 방문한 세비야의 줄렌 로테페기 감독 (사진=AP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 토트넘 훗스퍼와 스페인 라리가 4위 세비야 FC가 맞붙는다.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맞는 세비야와 토트넘은 모두 리그 4위 팀. 하지만 토트넘은 리그 막판까지 라이벌 아스날과 '살얼음 경쟁'을 했고, 세비야는 리그 초반 나름 '독주'했지만, 순위가 떨어진 케이스다.
먼저 경기를 치른 토트넘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팀K리그를 상대로 6-3 대승을 거뒀다. '손케 듀오'가 4골을 합작하며 지난 시즌 리그에서 좋은 추억을 되살렸다. 손흥민, 해리 케인을 비롯한 팀 내 선수들이 모두 주목을 받았다.
세비야에도 토트넘 못지않은 스타들이 있다.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끌고 세비야로 복귀한 이반 라키티치,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활약한 '캡틴' 헤수스 나바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에서 덴마크 대표팀으로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친 토마스 딜레이니, 한때 손흥민의 동료였던 에릭 라멜라 모두 한국에 들어왔다. 이외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
수준급 선수들을 보유한 만큼 이적시장의 화두로 떠올랐다. 한국투어 명단에도 포함되었지만, 갑작스레 EPL팀 아스톤 빌라로 이적이 임대 이적이 확정된 라드비그아우그스틴손은 일정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출국행 비행기에 다시 올랐다. 라리가 베스트 11에 선정되는 등 좋은 활약을 하는 중앙 수비수 쥘 쿤데 역시 첼시, 토트넘 등 EPL 유수의 클럽과 이적설에 휩싸이는 중이다.
리그를 대표하는 두 강팀의 경기가 하루 전으로 다가온 만큼 세비야 줄렌 로페테기 감독의 전력 구상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는 중이다. 로테페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국가대표팀을 지휘한 경험이 있는 백전노장이다.
공격진 주전 선수로는 라멜라를 비롯해 부상에서 돌아온 유세프엔네시리와 올해 초 이적한 헤수스 코로나 등이 있다. 중원에는 라키티치와 딜레이니를 중심으로, 올리베르 토레스, 네마냐 구데이, 주안 조르단 등의 좋은 재능들이 번갈아 출전한다. 지난 시즌 30실점으로 '라리가 최소 실점'팀인 세비야의 수비진에는 쿤데, 카림 레킥이 중앙에, 양쪽에 나바스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주전인 마르코스 아쿠냐가 있다. 티보 쿠르투아를 제치고 최소 실점률 1위를 기록한 야신부누가 골문을 지킨다.
토트넘과 세비야의 경기는 1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며 '쿠팡플레이'를 통해 시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