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맨유를 상대로 프리시즌 경기를 치룬 나니 (사진=AP 연합뉴스) '제2의 호날두'라는 수식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가려 진가가 감춰졌던 선수가 있다. 바로 포르투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동료였던 나니이다.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나니가 호날두에게 프리시즌 경기 이전 문자를 했고, 연락이 잘 닿지 않았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니는 15일 호주에서 열린 맨유와 멜버른의 경기에서 전 소속팀 맨유를 상대했다. 멜버른은 맨유에게 4-1로 패배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가족 문제'로 말하며 아직 맨유에 합류하지 않고 있다.
나니와 호날두는 맨유에서 2년,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 11년간을 함께했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에 따르면 나니가 말한 문자의 전말은 이렇다. "호날두가 휴가에 가면 어떤 사람의 연락도 잘 보지 않는다. '나 지금 바빠, 곧 얘기하자'는 답장만 받았다"고 말했지만, "호날두는 항상 변화를 일으키는 선수다. 클럽을 도와 맨유에 머무르기면 좋겠다"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친정팀' 맨유와 경기에서 후반 42분 교체로 출장한 나니는 팀에 대한 그리움도 전했다. "오랜 친구들은 만나는 건 언제나 좋은 일"이라며 "내가 맨유를 사랑하기 때문에 맨유를 상대하는 것은 정말 특별하다. 이번에 첫 번째로 상대해보게 돼서 정말 좋았다"며 이전 소속팀에 대한 존중을 보여줬다.
호날두의 이적에 관한 소식이 계속되고 있다. EPL 첼시와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클럽으로부터 거액의 제안을 받았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