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위트”…박막례 할머니 손녀 유라PD, 6만 구독자 잃고 사과

사진=박막례 인스타그램 캡처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의 손녀이자 채널 편집자 김유라 PD가 예비 신랑을 둘러싼 논란에 사과했다.
 
어제(20일) 김유라 PD는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개인의 일에 크게 소란이 돼 죄송하다”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김유라 PD는 “현재 만나고 있는 사람이 대표로 있던 곳에서 과거 판매한 티셔츠 중 한 일러스트와 포스팅이 논란이 됐고, 이를 마주하는 과정에서 나의 적절치 않은 표현으로 많은 사람에게 실망을 드렸다. 상처받은 모든 사람에게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매사에 신중을 기해 왔지만 이번 일로 스스로 많이 부족함을 깨닫게 됐고,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할머니에게 많은 경험과 행복을 주기 위해 이 채널을 시작했고 할머니는 매 촬영을 기다리며 편들과의 소통을 행복으로 삼고 있다. 내가 그 소중한 시간을 빼앗게 된 것 같아 할머니와 편들에게도 죄송한 마음이다. 이번 일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앞으로는 매사에 더 신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김유라 PD는 의류업체 대표 A 씨와 결혼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과거 A 씨가 신체 일부분이 노출된 여성 아이돌과 모델 사진을 올리고 희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여기에 지난 2015년 한 작가와 협업해 제작한 ‘fuxxxxx summer’ 시리즈 티셔츠에는 집단 성폭행을 연상케 하는 일러스트를 사용해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이에 김유라 PD는 “그 시절에는 나름 그걸 위트있다고 생각하고 올렸던 것 같다. 지금은 그런 포스팅을 하거나 생각할 수도 없는 시대라는 것을 모두가 너무 잘 알고 있다”며 남자친구를 옹호하는 듯한 입장문을 올렸다. 이는 유튜브 채널 구독 취소로 이어졌고, 136만 명이던 구독자는 130만 명으로 줄어들었다.
 
이세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