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는 22일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니 4집 ‘그로운 애스 키드’(Grown Ass Kid) 샘플러 영상을 공개했다.
Y2K 시절의 감성을 재현한 CD 플레이어 화면에는 힙트로 그 자체인 지코의 모습이 담겼다. 그에 반해 지코의 트렌디한 감각이 돋보이는 음악은 세기말과 현대의 감성이 대비를 이뤄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타이틀곡 ‘괴짜’가 가장 먼저 흘러나오며 ‘그로운 애스 키드’의 서막을 알린다. ‘괴짜’는 지코만의 신나고 흥겨운 바이브가 응축된 트랙이다. 소동으로 난장이 된 괴짜들의 도시를 연상케 하는 곡의 테마에 다이내믹한 보컬과 멜로디가 어우러져 지코의 에너지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두 번째 트랙은 지난 19일 선공개된 ‘서울 드리프트’(SEOUL DRIFT)다. 비현실적인 현실을 감내해야 했던 지난 2년의 우리에게 건네는 곡으로, 세련된 흐름이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지코와 창모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 ‘트레시 토크’(Trash Talk)는 펑키한 트랙 위에 쏟아지는 수려한 라임과 재치 있는 펀치 라인이 인상적인 곡이다. 이어진 ‘OMZ 프리스타일’(OMZ freestyle)은 굶주린 포식자이자 정글의 왕이 지닌 애티튜드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곡이다. 마지막 곡 ‘녹터널 애니멀스’(Nocturnal animals)는 악상을 찾아 늦은 밤까지 고뇌하는 자신들의 처지를 노래한다.
‘그로운 애스 키드’는 지코가 변하지 않는 음악 취향과 열정, 에너지로 긴 공백기를 뛰어넘어 다시금 아티스트로서 활동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이유를 함축한 앨범이다. 오는 27일 오후 6시에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