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AP 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떠나 다른 팀으로 가고 싶어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이적이 만만치 않은 미션이 되어가고 있다.
영국 '미러'는 21일(현지시간) 기사에서 "호날두가 맨유를 떠나겠다고 알려진 지 3주가 지났다. 그의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는 총력을 다 해 이적할 만한 팀을 알아보고 있다"면서 "그런데 호날두의 주머니에는 무려 5개의 발롱도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호날두를 원하지 않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가족의 문제 때문'이라는 이유로 맨유의 프리시즌 투어에 동행하지 않았다. 공식적으로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호날두를 내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호날두의 마음은 이미 맨유를 떠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현지 보도 내용으로 미루어 볼 때 선뜻 호날두를 받아들이겠다고 나서는 팀이 없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프리메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호날두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미러'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엔리케 세리조 회장이 "우린 이미 멋진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다"며 굳이 호날두를 영입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더구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입장에서는 지역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 취급을 받는 스타를 영입하는 게 부담스럽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미러'는 호날두가 이미 나이가 많은데다 몸값도 비싼데, 실제로 선수와 그 가족의 눈높이와 요구 사항은 복잡하기에 그를 영입하는 팀은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호날두의 파트너인 조지나 로드리게스는 호날두가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스페인에서 뛰기 원한다. 반면 호날두의 어머니는 모국 포르투갈의 스포르팅으로 가기 원하고 있다"면서 "동시에 호날두는 여전히 리오넬 메시에 대한 라이벌 의식이 대단해서 무조건 챔피언스리그에서 뛰어야 한다는 욕심이 있다"고 전했다. 이 모든 조건을 충족시키는 팀을 찾기 쉽지 않다는 톤의 기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