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훗스퍼와 연결되던 멤피스 데파이(28)의 이적은 현실이 되기 어려워 보인다. 어쩔 수 없이 원 소속팀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바르사)에 남아 주전 경쟁을 해야 한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이적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의 말을 빌려 '토트넘은 아직 바르사의 공격수 데파이에 입찰하지 않았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파이는 네덜란드 리그를 폭격하고 201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입단하며 EPL을 경험한 바 있는 공격수다. 다만 EPL에서는 본인의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2년 만에 프랑스 리그 올림피크 리옹으로 이적했다. 작년에는 바르사로 이적해 공격진의 완벽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국가대표에서도 에이스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줬다.
하지만 이제 바르사에서 입지가 좁아졌다. 올여름 영입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하피냐를 비롯해 안수 파티, 우스만 뎀벨레 등의 유망주까지 자리를 잡고 있다. 리그 외에도 유럽 대항전과 컵 대회 등의 일정이 있는 것을 고려해도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데파이를 노리는 팀이 여럿 있었다. 후보 공격수를 필요로 하는 EPL 토트넘이 가장 적극적이었다. 그러나 토트넘에는 손흥민과 헤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가 버티고 있다. 거기에 올여름히샤를리송까지 영입했다.
그러나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토트넘은 여전히 데파이에 대한 관심이 있다. 다만 '저렴한 가격'이라는 조건이 붙는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과 토트넘 수뇌부는 1700만 파운드(약 267억원)에 영입을 원하지만, 바르사의 요구는 2000만 파운드(약 314억원)로 더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