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들이 올해 하반기 여객기 운항을 위한 인력 채용에 속속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채용 소식에 항공사 취업준비생들이 활기를 띠고 있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티웨이항공은 신입 객실 인턴승무원과 정비, 신입 및 경력 일반직 등 다양한 직군 인재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신입 객실 인턴 승무원 채용은 티웨이항공 채용사이트를 통해 오는 8월 1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 받는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면접과 신체검사를 거치고, 최종 합격자는 오는 9월부터 입사하게 된다.
정비와 일반직군도 채용한다. 주요 모집 대상은 운항승무원(경력직), 정비사, IT 개발자, 정보보호 담당자, 안전관리자 등 15개 부문이다.
제주항공은 대규모 공개 채용은 아니지만, 홈페이지를 통해 수시 채용으로 부족한 인력을 채우고 있다.
객실 승무원 채용은 없지만, 항공기 정비 직무나 운항, 호텔 부문 직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내달 3일까지 지원을 받는다.
이미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6일부터 10일까지 2022년 상반기 항공정비직 채용 서류를 접수하고, 전형절차를 밟고 있다. 대한항공도 지난 5월 2023년도 신입 조종사(민경력·군경력) 수시 모집을 통해 60명을 신규 채용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이전 수준 만큼 신규채용이 활발하지는 않지만, 꽉 닫혀있던 항공사 취업 문이 조금씩 열리는 분위기에 취업 준비생들은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는 모습이다.
한 취업 커뮤니티에는 "티웨이항공이 시작했으니 다음은 제주항공이 공채를 뽑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른 항공사 채용도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기다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4분기에 채용할 것 같다"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에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직 채용 관련해 계획하고 있지는 않다"고 했다.
다른 항공업계 관계자는 "운항에 필요한 운항 승무원부터 일터로 복귀시키고 이후 여객기가 확대되는 상황에 따라 객실 승무원까지 복귀시키는 것이 우선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