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들이 P&E 소셜 카지노 게임에 도전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소셜 카지노 게임에 즐기면서 돈도 벌 수 있는 P&E(플레이 앤 언) 시스템을 적용한 게임으로 새 시장을 만들어가겠다는 것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플레이의 개발 자회사인 플레이링스는 올 하반기에 소셜 카지노 게임 ‘그랑프리 슬롯’을 P&E 게임으로 선보인다.
이 게임은 위메이드플레이의 모회사인 위메이드가 구축하고 있는 오픈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에서 서비스될 예정이다.
그랑프리 슬롯은 콘텐츠와 소셜 기능을 즐기며 일일 미션, 토너먼트 등 이벤트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게임 재화와 토큰을 획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재화와 토큰은 위믹스 코인과 교환돼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현금화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임상범 플레이링스 대표는 “위믹스 플레이에 처음 입점, 서비스하게 될 소셜 카지노의 운영사로서 블록체인 게임의 재미를 전하는 동시에 P&E 장르 소셜 카지노의 글로벌 기준을 제시할 모범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웹보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NHN과 네오위즈도 P&E 소셜 카지노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게임포털 한게임 운영사인 NHN은 오는 10월 1일 게임 자회사를 흡수합병해 다시 게임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다양한 장르의 P&E 게임으로 관련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그중 하나가 소셜 카지노 게임이다.
NHN은 1999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한게임에서 웹보드 게임을 주력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기존에는 PC 플랫폼 위주였으나 모바일에서도 서비스하면서 시장을 확대해가고 있다. 소셜 카지노 게임이 웹보드 게임과 비슷해 그간 노하우를 활용해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관측된다.
네오위즈도 올 하반기에 P&E 소셜 카지노 게임 2종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현재 준비하고 있는 자체 P&E 플랫폼에 태울 것으로 보인다.
네오위즈는 이미 해외에서 소셜 카지노 게임 3종을 서비스하고 있어 P&E가 적용된 신작 개발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P&E 소셜 카지노 게임은 해외에서는 이미 서비스되고 있다. P&E 게임 순위 사이트 플레이투언넷에 따르면 상위 30위권에 무료 메타버스 포커 게임이 올라있다. 플레이로 획득한 재화를 코인으로 바꿔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유통하는 구조다.
해외에서도 소셜 카지노의 재화를 현금화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허가를 받으면 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위메이드플레이 관계자는 “해외에서도 국내처럼 일반적으로는 소셜 카지노 재화의 현금화를 금지하고 있지만 허가를 받으면 가능하다”며 “구글 앱마켓에서도 허가받은 게임들이 서비스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연히 P&E 소셜 카지노 게임도 플레이로 획득한 코인을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거래하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시장조사 기관인 리서치 앤 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소셜 카지노 시장 규모는 올해 68억3000만 달러(8조9404억원)에 달하고, 오는 2026년에는 87억 달러(11조3865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P&E 소셜 카지노 게임이 본격화되면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