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성인 축구 경기 직후 입원한 선수가 15일 만에 사망한 사례가 발생했다.
미국 방송사 ‘CNN’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옥스너드에서 성인 축구 경기 중 29세 남성이 구타로 인한 중상으로 숨졌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기 도중 일어난 폭행에 의해 사망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옥스너드에 위치한 옥스너드 고등학교에서 열린 성인 축구 경기 중 29세 미사엘 산체스라는 남성이 판정에 불만을 가지자 상대 팀 선수들이 몰려들어 폭행을 가했다. 당시 옥스나드 경찰의 설명에 따르면 "심판의 판정에 불복해 싸움이 벌어졌다"며 "싸움 도중 산체스가 복수의 가해자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또 경찰국 성명을 통해 "그는 반응이 없었고 숨을 쉬지 않았다"고 전했다.
산체스는 그날 즉시 구급차를 통해 주변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위독한 상태에 놓였다. 결국 24일 사망했다는 발표가 나왔다. 현재는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부검이 예정되어 있다.
피해자의 가족은 장례와 추도 비용을 위해 '고펀드미'라는 펀딩 사이트에서 비용을 모집했다. 그의 가족은 "우리는 이런 종류의 작별을 할 준비가 안 됐다. 산체스의 밝은 미래만 기대했기 때문에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현재까지 믿을 수 없다"라며 글을 올렸다. 27일(한국시간) 기준으로 489명이 기부에 참여해 23,938달러(약 3,135만원)가 모금된 상태다.
사건에 대한 조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경찰은 당시 싸움 현장을 떠나려면 46세 남성을 폭행 혐의로 구속, 체포했다. 정확한 조사를 통해 경위를 밝힐 전망이다.